반응형

 

 

UC버클리대 '챗봇 아레나' 4만명이 AI답변 블라인드 평가

오픈AI 출신 제품이 상위권, 구글 바드, 메타 라마 체면 구겨

생성AI, 다양한 서비스로 진화

이미지 원하는 대로 바꿔주고 특정인 목소리 생성해주기도

 

챗GPT를 계시로 무수히 많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챗봇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어떤 인공지능이 더 우수한지 일반인이 판별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하오장 UC버클리대의 조교수팀이 챗봇 결과를 평가하는 이른바 '챗봇 아레나'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22일 챗봇 아레나에 따르면 현재 4만명 이상이 평가에 참여했다. 평가 방식은 단순하다. 챗봇 아레나에 접속해 원하는 질문을 넣으면 익명의 인공지능 A와 B가 각각 대답을 내놓는다. 사용자는 더 훌륭한 답변을 한 인공지능을 선택하면 그만이다. 철저한 블라인드 방식이라 어떤 인공지능이 답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4만명이 평가한 인공지능 성과는 어떨까. 챗봇 아레나 리더보드에 따르면 현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생성형 인공지능은 오픈 AI의 유료 버전인 GPT-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변도 있었다. 2,3위는 오픈 AI 출신이 창업한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4위는 오픈AI의 GPT-3.5 터보, 5위는 인공지능 과나코, 6위는 공개 소스 인공지능 비쿠나, 7위는 마이크로소프트 모델을 근간으로 하는 위저드, 8위는 구글 바드의 초거대 인공지능인 팜2 순이었다. 메타의 라마는 20위로 집계됐다. 다만 1위는 1227점인 데 반해 8위는 1038점으로 그 격차는 크지 않았다. 

 

이번 평가가 시사하는 것은 철저히 소비자 중심이라는 점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거짓을 사실처럼 생성해내는 이른바 환각 현상(Hallucination)을 종종 일으킨다. 어떤 방식으로 작동되는지에 대해서도 각 개발사가 함수하고 있다. 장 조교수팀은 이런 의문점에 실제 소비자 관점에서 어떤 인공지능이 더 편리한지 평가하는 이른바 LMSYS 그룹(Large Model Systems Organization)을 조직했던 것이다. LMSYS는 챗봇아레나를 공개하고 이를 점수화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이번 실험에 대해 장 조교수는 "인간이 선호하는 답변은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모델은 꾸준히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3~6개월 뒤에 보면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오늘날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수많은 개발사가 뛰어든 상태다. 문장을 자유롭게 생성하는 인공지능에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챗봇이 있다. 챗GPT는 보다 창의적인 작업에 적합하고 구글의 바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은 사실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우수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크게 문장, 이미지, 생산성 향상, 오디오로 구분했다. 유용한 이미지 인공지능에는 오픈AI의 달리2가 대표적이다. "아보카도 모양의 의자"를 새성해 달라고 입력하면 이미지 4개를 즉석에서 만들어낸다. 텍스트 설명 또는 사진을 기반으로 4개의 이미지를 생성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연동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다른 서비스는 스태빌리티AI의 드림 스튜디오다.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컵케이크를 먹는 아이"라고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상상해서 그려낸다. 가입은 무료고 시작과 함께 25크레디트를 지급한다. 

 

일반적으로 1크레디트당 그림 1개를 그릴 수 있다. 

 

이미지를 업로드해 이를 인공지능이 처리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이른바 '프리스마 랩 렌사'다. 예를 들어 자신의 사진을 올려서 우주비행사나 인어와 같은 모습으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 구독료는 주당 3달러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역시 인기 서비스다. 텍스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고 배경을 제거하거나 피사체의 일부를 제거할 수 있다. 

 

생산형 인공지능 역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그래머리(Grammarly)다. 그래머리는 오픈AI의 초거대 인공지능인 GPT-3.5를 연동해 문법 오류 점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녹음한 음성을 문장으로 바꿔주는 오터(Otter) 역시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캘린더를 연동하고 자동으로 회의에서 말한 내용을 문장으로 변경해 저장할 수 있다. 

 

음성 인공지능 역시 진화하고 있다. 일레븐랩의 프라임 보이스 AI는 누군가의 음성을 학습시키면 문장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인물의 목소리를 생성해낼 수 있다. 구독료는 5달러다.

 

 

 

 

 

※ 이 글은 경제공부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무단복제나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으로 나타난 엔저(엔화가치 약세)로 엔화 구매력이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최저로 내려갔다. 이 같은 현상은 식품 등 수입품 가격을 높여 가계에 부담이 되지만 방일 외국인 소비나 일본 수출기업 실적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연초 달러당 127엔대였던 엔화 가치는 지난 23일 7개월여 만에 최저치인 143엔대로 내려갔고 지난해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달러 매도-엔화매입' 등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 기록한 145엔대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은 76.2(2020=100)로 전달보다 2%가량 하락했다. 일본은행 추산으로 이같은 수치는 일본이 변동환율제를 이행한 1973년 이후 가장 낮다. 실질실효환율은 여러 통화에 대한 종합적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작년 초 달러당 115엔이던 엔화 가치는 작년 10월 32년 만에 최저치인 151엔대까지 내려갔다. 올 초에는 127엔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 3월께 본격 내림세를 보이며 23일 뉴욕외환시장에서 143.87엔으로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일본 언론에서는 달러당 145엔대가 가시권에 있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말 달러 대비 엔화값 전망치를 140엔에서 145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내 147엔까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저가 지속되는 원인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와 이에 따른 미일 간 금리 차이 등이다. 작년 3월부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달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두 차례 정도 금리를 더 올리는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10여 년간 금융완화 정책을 펼치며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해오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퇴임하고 지난 4월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새로 취임했지만 그 역시 금융완화 지속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주 커먼웰스은행(CBA)의 크리스티나 클리프턴 이코노미스는 "일본과 주요국 중앙은행간 극명한 대조는 엔화값이 더 내려갈 것임을 시사한다"며 "엔화 약세는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저는 수입 식품 가격 상승 등을 통해 가계와 수입 기업 등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국 슈퍼마켓 판매 정보를 종합한 결과 유럽산 치즈 중 팔리는 제품 가격이 1년 새 11%, 건조 파스타는 23% 올랐다. 유럽산 와인을 취급하는 일본 와인전문점에 따르면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와인 1병당 가격도 15~20% 상승했다. 식품 외에 고급 공산품도 가격 인상폭이 두드러진다. 예컨대 스위스산 고급 시계 '오메가'의 인기 모델 중에는 매장 가격이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오른 제품도 있다. 이 같은 유럽산 수입 제품 가격 상승에는 환율로 인한 엔화 구매력 저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전년 동기 대비)로 전달보다 오름폭이 0.2%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엔저는 일본 수출기업실적과 외국인 관광객 소비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된다. 다이와증권은 엔화 가치가 달러당 1엔 내려가면 일본 기업의 경상이익이 0.4%가량 증가한다고 추산했다. 올해 5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189만8900명으로 1년 전의 12.9배로 늘었다. 지난 해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원유 자원 가격이 고공행진하며 엔저의 긍정적 효과보다 물가 상승 등으로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크다는 '나쁜 엔저' 논란이 적지 않았다. 일본 금융분석기관 토탄리서치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 이상 선진국 중 일본은 지난 10년간 실질실효환율 하락률이 가장 큰 데 반해, 실질 경제성장률은 뒤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 원유 자원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나쁜 엔저 지적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지적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지난해 9~10월 엔저가 심화되자 약 9조엔을 투입해 달러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입하는 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장 상황이 달라진 만큼 작년처럼 145엔대에서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이와증권 관계자는 "달러당 150엔을 넘을 때까지 시장 개입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이 글은 경제공부를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무단복제나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시장 예상을 깨고 22일 '깜짝'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티 인상)을 단행한 이유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다. 2021년 12월 이후 한 차례도 빠짐없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렸으나 최근 물가지표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강력한 긴축에 나설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특히 BOE가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는 영국 경제의 침체를 내다보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BOE의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5%로 인상하는 방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MPC는 회의 직후 발표한 회의록 요약본을 통해 "최근 뜨거운 노동 시장과 수요 회복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적이라는 점을 나타내는 자료가 있었다"며 "만일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거가 나올경우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도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경제가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며 "지금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상황은 나중에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키웠다. 5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7%를 기록해 4월 수치와 동일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7.1%로 4월(6.8%)보다 되레 높아졌다. 영국의 근원CPI 상승률은 지난 1월 이후 5개월째 오름세다. 

 

이날 BOE의 빅스텝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영국의 최종 금리가 6%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가상승률 자체가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은 편이어서다. 주요국 중 두드러지는 물가상승률을 잠재우려면 향후 차가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HSBC 자산운용의 조셉 리틀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른 서방 경제국보다 더 지속적임을 보여준다"며 "6%에 달하는 최종 금리 전망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고 말했다. 

 

고금리 여파로 영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도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기업의 차입 비용 상승뿐 아니라 가파르게 오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져 수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금융데이터 업체 머니팩츠에 따르면 주담대 2년 고정금리 평균은 지난해 3월 연 2.65%에서 현재 6.9%까지 오른 상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금리가 6%에 도달하면 영국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한 건 영국뿐만이 아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8.5%에서 15%로 6.5%포인트 인상했다. 튀르기예의 기준금리 인상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튀르키예는 세계 각국이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 가파른 통화 긴축에 나서는 와중에도 금리를 내리는 '역주행' 통화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튀르키예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85%까지 치솟은 바 있다. 중앙은행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크게 개선될 때까지 점진적 방식으로 긴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도 연내 기준금리를 2번 더 인상할 태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의회 증언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연말까지 두 차례 베이비 스텝을 단행하는 데 대해 "꽤 타장한 추측"이라고 인정했다. 

 

 

 

 

※ 이 글은 경제공부를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무단복제나 상업적 도용을 금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상위 자산운용사 8곳 조사

반도체 2차전지 성장세 지속 투자국가는 미국이어 인도 꼽아

연금투자엔 배당형 ETF 추천

 

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이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주요 운용사들은 인공지능(QI), 정보기술(IT), 반도체, 2차전지 테마가 향후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운용사 가운데 절반은 인도 시장 급부상을 예상하며 관련 ETF가 차별화 된 수익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매일경제가 삼성, 미래, KB, 한투, 키움, 한화, NH, 신한자산운용 등 ETF 순자산 규모(AUM)만 1조원이 넘는 운용사 8곳을 대상으로 유망업종을 조사한 결과 AI, 우주항공, IT, 반도체, 2차전지 등이 향후 시장을 선도할 핵심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AI상용화에 따라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IT섹터가 장기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특히 반도체 대표 기업들의 진입장벽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준 미래에셋 전략ETF운용본부장은 "향후 ETF 성장의 양대 축은 2차전지와 반도체가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산업을 대표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한국의 2차전지와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도 "AI를 비롯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전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반도체 ETF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방위산업, 조선해운, K팝, 바이오테크 등 유망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테마형 ETF가 차별화 된 성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위산업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항공우주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은 정부의 중점 육성 과정과 연계돼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 마케팅본부장 역시 "장기적으로 친환경 선박이나 항공우주, 전기차 드론 같은 차세대 이동수단과 관련된 테마가 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망 투자 지역으로는 미국과 인도를 꼽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은 기축통화인 달러는 바탕으로 경제위기와 침체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국가"라며 "전통산업뿐만 아니라 AI에 이르기까지 미국 기업들이 가장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가 급부상할 대표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고 꼽은 이들도 절반에 이르렀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을 대체할 차세대 생산기지로도 주목받는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인도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에 힘입어 전 세계 자금이 인도증시로 유입되면서 투자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전 세계 공급망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인도 경제가 추가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유망 투자 지역으로 꼽은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내수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산층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난 15년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서장한 유일한 동남아 국가이며 금융시장 역시 이에 발맞춰 확대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경기소비재 통신주 등을 담은 배당주 ETF를 장기 투자자산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사 ETF 가운데 경쟁력 있는 상품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배당주 ETF만이 유일하게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연금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적립식 투자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은 ETF 시장에서 기회 요인이라고 답했다. 반면 운용사 간 보수 경쟁 심화, 개인투자자 이탈 가능성, 레버리지, 인버스 위주 투자는 잠재적으로 ETF 시장에 위기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 주식형 ETF 규모가 34조원으로 가장 컸고 해외 주식형(20조원), 국내액티브(19조원), 레버리지 인버스(7조원) 순이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개인들의 직접투자 활성화와 투자 자산 다변화는 ETF 시장의 기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금리 기조 속에 금리형 채권형 ETF로 투자금이 몰리는 양상이지만 채권형 ETF가 유망할 것이라고 답한 운용사는 1곳에 불과했다. 

 

 

 

 

 

※ 이 글은 경제공부를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무단복제나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아식스 올들어 주가 50% 급등 엔데믹 일본 증시 부활 영향

자라 모기업 스페인 인디텍스 고급화 전략에 실적 사상 최대

한세실업 등 국내OEM 강세 중국 매출비중 높은 기업은 울상

 

올해 코로나 엔데믹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글로벌 신발주 의류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미국과 유럽 의류 브랜드에 수출하는 위탁생산 업체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의류주는 약세를 보였다. 

 

20일 일본 증시에서 아식스는 올 초대비 50.24% 오르며 글로벌 의류주 중에서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다. 올해 일본 증시가 33년 만에 최고점을 찍는 등 강세장에 접어들면서 일본의 대표적 스포츠웨어 업체인 아식스도 실적 개선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식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1523억엔으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아식스는 탄탄한 일본 내수 시장에 더해 최근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한정판 마케팅 등으로 국내에서도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 덕에 국내 일학개미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한 달간만 보더라도 개별 종목으로는 소니그룹에 이어 일학개미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도 올해 37.91% 상승했다. 

 

유럽 지역의 의류 브랜드도 강세를 보였다. 독일 증시에 상장된 아디다스가 올해 35.07% 상승했고, 스페인 증시에선 인디텍스가 36.42% 올랐다.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자라의 모기업인 인디텍스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주가가 6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1분기 매출액은 76억1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1억 7000만유로로 54% 성장했다. 런던 파리 등 대도시 매장을 늘리고 수익성이 낮은 매장은 과감하게 문을 닫는 전력으로 수익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인디텍스는 2025년까지 미국 주요 도시에 약 30개 매장을 새로 열거나 보수하겠다고 밝혀 전 세계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아디다스는 지난해 말 미국의 유명 힙합가수 '예(칸예 웨스트)'의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계약을 해지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예와의 협업 브랜드인 '이지' 재고 처리와 관련된 손실로 올해 31년 만에 연간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1월 경쟁사인 푸마에서 비에른 휠던 최고경영자를 영입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에 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선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신발 브랜드 스케쳐스(23.43%)와 운동복 제조 업체 룰루레몬(19.55%)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룰루레몬은 중국에서 매출이 79% 급증하며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메건 프랭크 룰루레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항공 화물 감소와 함께 중국 판매 추세의 의미 있는 가속화는 예상보다 나은 재무 성과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신발 의류주는 대표적인 경기소비재로 지난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재고 과잉 문제에 시달렸으나 최근 경기 개선 기대감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의류 소매재고는 2022년 8월 전년 동월 대비 31% 늘었지만 점차 재고 부담이 줄어들면서 지난 4월 기준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의류 업체들은 2021년 보복소비, 2022년 리오프닝이라는 호재가 이어지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글로벌 공급망 차칠, 딜리버리 기간 증가, 인플레이션으로 재고 과잉 문제에 시달렸다"면서 "최근 들어선 글로벌 의류사들이 전년 동월 대비 재고자산이 증가폭을 줄여 나가거나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의류주는 해외 주요 브랜드의 실적 호조로 수혜를 받는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업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OEM 업체인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은 올해 19.91%, 21.82%씩 상승했다. 영원무역은 룰루레몬과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한세실업은 갭 자라 나이키 등에 의류를 납품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가 다소 해소되고 글로벌 주요 소매 기업들의 재고 축소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의류 OEM 업황은 예상대로 2분기에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며 "한세실업과 영원무역은 저평가 매력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매출 비중이 큰 OEM 업체와 달리 중국 시장에 많이 노출된 브랜드는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 초 대비 15.49% 상승하는데 그쳤다. MLB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F&F(-6.78%)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중국 소비 개선으로 국내 의류주 주가의 반등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은 상반기에 리오프닝됐지만, 재화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며 "의류판매 성수기가 시작되는 하반기를 대비해 현시점에서 의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휠라의 브랜드력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중국 618 쇼핑시즌에 글로벌 1위 브랜드인 나이키와 판매 실적이 유사했다"면서 휠라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 이 글은 경제공부를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무단복제나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