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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인난 트라우마 여파

침체 우려에도 감원은 안해

 

경기 침체 우려에 미국 기업이 정리해고를 하는 대신 근무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근무시간 단축은 감원이 임박했다는 신호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직원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기업이 어떻게든 직원을 붙잡아 두려도 하는 데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일과 삶의 우선순위가 바뀐 근로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근로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4.3시간으로 2019년 평균치를 밑돌았다. 2021년 1월 최고치인 35시간보다도 노동시간이 줄었다. WSJ는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기업들이 감원 대신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치 아메미아 노무라 증권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에는 근무시간 단축이 감원의 확실한 전조였지만, 이제는 코로나19가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조 역할을 하지 않을수도 있도"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노동부 집계 결과 지난달 근로자가 33만 9000명 늘어나는 등 올해 들어 현재까지 160만명이 증가한데 비해 지난 4월 해고 건수는 2019년 월평균보다 13% 줄었다. 아메미아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해고 비용과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쉽게 사람을 구하지 못했던 트라우마 때문에 경기가 회복됐을 때 필요한 직원을 해고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했다. 

 

기업들은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공석이던 일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되면서 과로에 시달리던 직원의 정상 근무가 가능해졌고 근로자가 일과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면서 근무시간 단축을 선택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달 공장 근로자의 평균 초과 근무시간은 3.6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시간)보다 줄어들었다. 

 

 

 

 

※ 이 글은 경제공부를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무단복제나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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