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금리인하, 생각보다 더딜 것... 당분간 고정형 주담대가 유리

 

새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금융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금리 하락기에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서다.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최근 하락하고 있는 점도 고민을 키운다. 다음달부터는 대출 한도를 금리 유형에 따라 차등적으로 제한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까지 도입되면서 고정 변동형 주담대 유불리를 따지는 것이 한층 복잡해졌다. 

 

고정형은 금리 급락... 변동형은 상승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고정금리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최근 2개월 사이 1.0~1.5%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작년 10월 30일만 해도 연 4.39~5.79%로 책정됐는데 이달 5일엔 3.28~4.68%로 1.11%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고정금리형 주담대 최저금리를 연 5.08%에서 연 3.43%로 1.65%포인트 낮췄고, 농협은행은 연 4.52%에서 연 3.36%로 1.16%포인트 인하했다. 하나은행(연 4.425% → 3.665%)과 우리은행(연4.59% → 3.62%)도 고정금리형 주담대 최저금리를 1%포인트 가까이 내렸다. 

 

반면 주요 은행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개월 동안 상승했다. 국민은행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 31일 연 4.58~5.98%에서 이달 5일 연 4.74~6.14%로 0.16%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연 4.69~5.89%에서 연 4.91~6.11%로 0.22%포인트 상승했다. 

 

농협은행 변동금리형 주담대 최저금리는 이 기간 연 4.55%에서 연 4.52%로 0.03%포인트 내렸지만 고정금리형에 비해 하락폭이 미미했다. 하나은행(연 5.283% → 5.08%)과 신한은행(연 4.61% → 4.16%)도 변동금리형 주담대 최저금리 인하폭이 고정금리형보다 작았다. 

 

코픽스 금리 시장 반영 늦어

 

고정금리형 주담대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은행들이 두 유형의 주담대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대부분 국내 은행채 금리에 연동된다.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낮아지는데, 최근 2개월 동안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은행채 금리가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년 만기 은행채(AAA 무보증)의 평균 금리는 작년 10월 26일 연 4.81%에서 지난달 26일 연 3.771%로 2개월 사이 1%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이에 비해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대부분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에 연동된다. 매달 15일 발표되는 코픽스는 8개 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한국씨티 SC제일)이 전달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당월 코픽스가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기간과 은행의 실제 조달비용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데까지 시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달 15일까지 변동금리 주담대에 적용되는 코픽스는 지난달 15일 발표된 작년 11월 코픽스다. 작년 11월 코픽스는 예적금 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 조달 비용 증가로 연중 최고치인 4.0%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였던 작년 10월(3.97%)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음에도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상승한 이유다. 

 

고정금리가 유리할 수도

 

5년 동안 금리가 묶이는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빠르게 떨어지는 반면 6개월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오르면서 대출을 받으려는 실수요자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빠르고 큰 폭으로 떨어진다면 당장은 변동금리형 주담대가 이자 부담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국내외 통화정책이 긴축적 기조를 유지한다면 고정금리형을 선택하는 게 낫다. 

 

다음달 26일부터 적용되는 스트레스 DSR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미래의 금리변동 위험을 개인의 대출 한도에 반영하는 스트레스 DSR 제도는 고정금리형보다 변동금리형의 대출 한도를 더 크게 제한한다. 올해는 5년 동안 금리가 고정되는 고정금리형 주담대를 선택할 경우 대출 한도가 이전보다 3~6% 줄어들고 변동금리를 선택하면 4~9% 축소된다. 내년 이후 주담대 한도는 고정형을 선택하면 10%, 변동형은 16%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더라도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 하락폭이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고정금리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효선 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상태에서 한국은행이 미국만큼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하하기 어려운 만큼 고정금리형이 유리할 것"이라며 "현재 변동금리형 대출을 받은 상태라면 중도 상환 수수료를 따져보고 고정금리형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민해볼 만하다"고 했다. 

 

 

 

 

※이 글은 경제공부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무단복제나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 8789달러를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반감기 등 잇따른 호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반론도 있다. 

 

- 글로벌 투자자산으로 거듭날까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한 해 동안 3배 가량 폭등했다. 작년 1월 2100만원대에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은 6000만원을 돌파했다. 수익률로 따지면 185.7% 폭등했다. 

 

올해도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미국 증시 데뷔는 가격 상승을 불러올 뿐 아니라 비트코인이 중요한 투자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 케일 등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내놓을 준비를 끝마쳤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이후 구조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4만달러대인 비트코인 가격은 2030년 6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2025년 중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현재 대비 4배 이상 커진 3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유럽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첫 12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인 14만 10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6만 8789달러를 두 배 웃도는 수치다.

 

- 미, 긴축 종료도 예정

 

미국의 피벗이 예정된 것도 비트코인 가세론에 힘을 싣고 있다. 미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열린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예상하는 점도표를 통해 긴축을 종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점도표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수준은 현재 연 5.5%에서 올해 말 연 4.6%로 내려갈 전망이다. 올해만 세 차례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 이유다. 

 

제롬 파월 Fed 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승리를 선언하긴 너무 이르지만 긴축으로 인해 우려하던 인플레이션 상황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이 언제일지 고려하는 상황에 와 있다"고 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2024년에는 Fed의 긴축 정책 종료 또는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감기 역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요인으로 꼽힌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수요가 그대로인데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것이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 반감기가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2012년 첫 반감기 이후 반년간 940% 폭등했다. 두 번째 반감기 2016년에 38%, 세 번째 반감기 2020년 이후 1년간 660% 급등했다. 블록체인 기술 회사인 블록스트림의 아담 백 CEO는 "비트코인이 2024년 반감기 전에 사상 최고치인 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 단기 급락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시장의 잇따른 겹호재에도 단기적인 급락이나 조정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드 CEO는 최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주요 가상자산 가격에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에 투자자들이 '뉴스에 파는' 식의 매도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우리는 이것이 매우 단기적 현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암포화폐 분석가인 벤저민 코언은 "비트코인이 2019년과 유사한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9년 Fed가 금리를 인하하기 한 달 전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에서 9200달러대로 하락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금리 인하가 1월 시작될지 3월 시작될지 아무도 짐작할 수 없지만, Fed의 금리 인하 기조를 고려하면 2024년에도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감기가 과거처럼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이제는 반감기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가격에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반감기보다는 거시 경제 상황과 자본 유동성 등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요약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코인 시장에 자금이 대거 유입된다면 코인의 가치 상승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있다. 각 전문가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현재 4만 달러에서 2030년 60만 달러까지,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2025년 중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현재 대비 4배 이상 커진 3조 달러, 유럽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첫 12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인 14만 10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 시장에 대한 희망은 미국 경제와도 맞닿아 있다. 2024년부터 세 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한 연준과 비트코인 반감기가 겹치면서 자금시장에 유동성이 높아지고 코인에 대한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적어져 코인 가치가 올라가는 현상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될 수 있다.

 

하지만 부정적으로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주요 가상자산 가격에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Fed의 금리 인하 조정과 함께 가상자산에도 조정기가 올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그리고 반감기가 예전처럼 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미 반감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투자자들이 반감기보다는 거시경제 상황과 자본 유동성에 따라 코인 가격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한국경제

 

 

 

 

 

 

반응형
반응형

 

https://blog.naver.com/topseller7/223208978476

 

 

새해부터 우리나라에도 유럽처럼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할 경우 대중교통비를 할인해주는 무제한 교통카드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의 K패스카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경기도 더(The) 경기패스가 그것이다.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되는 정책인 만큼 반가운 일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지 고민된다. 각각을 비교해보고 나에게 맞는 교통카드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지혜가 필요해 매일경제가 세 가지 교통 정책을 도입 순으로 알아봤다. 

 

기후동행카드월 6만5000원을 지급하면 서울 권역 내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 리버버스 등 서울시의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6만5000원은 성인 기준 지하철 평균 요금(1600원) 구간을 40번 가량 탈 수 있는 액수다. 2024년 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실물카드 또는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시범운영기간에는 안드로이드폰만, 실물 카드는 최초 3000원으로 카드를 구매한 뒤 매월 6만5000원을 충전해 이용해야 한다. 이용 횟수 제한이 없고 사후에 환급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달 17일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적용 범위를 인천까지 확대하기로 한 인천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 12억원을 반영하고 이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하는 등 기후동행카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K패스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할 경우 월 60회 지원 한도 내에서 연간 최대 21만6000원(20%)을 환급해주는 제도다. 청년층(19~34세)은 연간 최대 32만4000원까지(30%), 저소득층은 연간 최대 57만6000원(53%)까지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4년 7월 전국에 도입할 예정이다. 

 

더경기패스경기도민이 전국 어디에서는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사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카드다. 광역버스 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와는 달리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할 예정이어서 광역버스와 신분당선을 주로 이용하는 경기도민에게 큰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K패스 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K패스가 주는 혜택에 별도 예산을 투입해 더 큰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K패스는 월21회 이상 이용할 경우 60회까지 요금 할인을 해주지만, 더경기패스는 월 21회 이상 이용 시 할인횟수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연령 기준을 19~34세에서 19~39세로 확대할 계획이다. K패스에서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 청소년도 교통비를 지원해 전연령이 사용할 수 있다. 

 

한 달 2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무제한 교통카드로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 서울시 대중교통만 이용한다면 당연히 기후동행카드, 경기도 대중교통만 이용한다면 더경기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사람들의 경우 경기도의 교통량 분석에 따르면 더경기패스가 유리한 이용객이 더 많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포시에서 서울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50세의 경우 월 40회를 기준으로 더경기패스를 이용할 때 월 1만600원의 이익을 더 본다. 일반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지하철로 갈아탔을 경우 평균 교통비를 1700원으로 가정한다면 더경기패스 이용자는 월 금액 6만8000원에서 20%를 환급받아 실제 이용료는 5만4400원이 된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시에는 정기권 금액 6만5000원이 필요하므로 3000원을 이득본다. 

 

 

 

 

 

※ 출처: 매일경제

 

 

 

 

 

반응형
반응형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611634

 

원유 운송 차질 우려

글로벌 공급망도 타격

 

지난주 배럴당 70달러 선이 무너졌던 유가가 다시 급등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여파다. 이스라엘에 반발핞 예멘 후티 반군이 전 세계 해운 거점인 홍해에서 상선들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원유 운송 리스크가 커진 것이다. 다국적 해운사가 줄줄이 홍해 운항을 중단하는 등 전 세계 물류 시스템이 마비될 조짐을 보이자 미국은 대규모 군사대응 계획을 내놨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2.47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4달러(1.46%) 상승했다.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77.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대비 1.4달러(1.83%) 오른 가격이다. 지난 12일 WTI는 배럴당 68.61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73.24달러로 저점을 찍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각각 5.6%, 6.4% 급등했다. 

 

홍해 물류 마비로 원유 운송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홍해 항로는 전 세계 해상운송량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날 영국계 다국적 에너지 대기업 BP는 홍해를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BP는 성명을 내고 "홍해 항로의 안보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며 "위험 예방 조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유지된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5대 해운기업 가운데 4곳이 홍해 운송을 중단했다. 스위스 MSC, 덴마크 A P 묄레르 메르스크, 독일 하파크로이트, 프랑스 CMA CGM 등이다. 아시아계 기업 중 대만 에버그린, 홍콩 OOCL, 한국 HMM 등도 항로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이들이 대체 항로를 택하면서 운임 비용 상승이 불가피해졌다. 홍해 항로를 대체하는 최단 경로는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인데,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운송한다고 가정하면 홍해 수에즈운하 대비 약 9000km 길다. 운송 기간도 최소 일주일 이상 더 걸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희망봉을 우회한 선박은 55척이나 된다. 

 

홍해 항로를 이용하는 해운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보험료 부담 때문이다. 이른바 '반군 리스크'가 커지면서 다국적 해양 보험사들은 최근 홍해의 지역 위험도를 더 높게 평가하고 더 비싼 보험료를 매기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수석 분석가 대니얼 하리드는 "(홍해 운항을 중단하는 것이) 컨테이너선사와 벌크선사의 신용도에는 긍정적이겠지만 공급망의 추가적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닝글로이스타인 유라시아컨설팅 그룹 이사는 "홍해를 통과하던 모든 운송이 희망봉 우회 경로로 대체될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최소 10~15달러 급등할 수 있다"며 "유럽의 주요 가스 거래 벤치마크인 TTF 가격은 25~30% 오를 위험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AP통신은 "주요 에너지 외에도 팜유 등 곡물이나 식료품, 제조 제품 대부분이 컨테이너 선박으로 옮겨져 수에즈운하를 통과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국가 피해가 예상된다. 존 스토퍼트 국제해운회의소환경 무역 담당은 '홍해 리스크'를 두고 "유럽과 아시아의 문제"라며 "유럽과 아시아 사이 무역량의 40%가 수에즈운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엄청난 경제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이에 중동 역내 해양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미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홍해 안보에 중점을 둔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 창설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주도 아래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다, 노르웨이, 세이셸, 스페인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함대를 꾸려 민간 상선을 보호한다는 것이 골자다. 오스틴 장관은 "예맨 후티 반군의 무분별한 공격 격화는 교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협하고 무고한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며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이는 집단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국제적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가의 항해자유를 보장하고 지역 안보와 번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예맨 후티 반군의 무함마드 압둘살람 대변인은 엑스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에 속한 배가 아니라면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 이글은 경제공부를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무단복제나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내년 한국경제 반등

미국 일본 성장률 추월

 

전 세계 주요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일제히 올해보다 하락하는 반면 한국은 물가가 안정되는 상황에서 성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대기업 수출 등 거시경제 지표 위주로 개선되는 것이어서 내수 중심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체감경기는 올해보다 악화되는 경기 양극화 우려도 제기된다. 

 

17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5대 민관 경제경영연구소 수장인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주현 산업연구원장, 김영민 LG경영연구원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조경엽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연구실장을 대상으로 내년도 국내외 경제에 대해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은 경제성장률이 올해 1.4%로 예상되는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높은 2% 안팎까지 상스알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장들은 내년 성장률을 1.8~2.2%로 내다봤다.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는 올해보다 성장률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은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개선될 전망이다. 

 

물가 불안도 내년에는 크게 진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5%대에서 올해 3%대로 하락한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는 2% 중반대로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내년 성장을 이끄는 열쇠는 반도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주현 원장은 "내년 우리 경제는 소비를 비롯한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반도체 경기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돼 2%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경제경영연구소 수장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좀처럼 줄지 않은 민간부채와 중국 경기 부진이 내년 경제에 최대 위협 요인이라고 꼽으면서 관련 대책을 미리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내년 한국경제는 상반기까지 현재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약화되는 '상고하저'가 예상됐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미국을 포함해 주요 선진국 경기의 영향이 커지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처럼 부채에 취약한 차주가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해 파산하는 곳도 늘어나며 내수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인플레이션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이는 한국은행이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를 내려 경기 하방을 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내년 상반기에 미국이 먼저 금리를 인하하고 한국이 뒤따라가는 양상이 예상된다.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민관 연구원장들과 비슷한 견해를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밝혔다. 최 후보자는 "반도체 수출중심으로 회복세가 확대돼 올해보다 내년에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물가는 내년에 2%대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 출처: 이 글은 경제공부를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무단복제와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