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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conomy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06/2023110600010.html

 

 

[44일 전쟁 일지]

10월 07일 하마스, 이스라엘 기습
10월 09일 이스라엘, 반격 가자지구 완전 봉쇄
10월 20일 하마스, 미국 인질 2명 석방
10월 23일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2명 석방
10월 27일 이스라엘, 지상전 개시
11월 09일 이스라엘, 민간인 대피-하루 4시간 교전 중단
11월 13일 이스라엘, 가자지구 북부 점령 선언
11월 18일 인질 50명 석방-5일 교전 중단 임박 보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이 전쟁 개시 44일만에 최초로 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미국 유력매체의 '잠정 합의' 보도를 당장은 부인했지만 그동안 상당 부분 논의가 진행된 정황이 관찰된다. 

 

18일 워싱턴포스트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일시 중단하고 인질 수십 명을 석방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6쪽 분량의 합의문을 입수했다면서 이 문건에 따르면 하마스는 최소 5일 동안 24시간에 한 번씩 인질을 총 50여 명 석방한다고 전했다. 우선 석방 대상으로는 여성과 어린이가 유력하다. 석방이 이뤄지는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교전을 중단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상공해서 감시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보도에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교전 중단에 대한 합의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양측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인질과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과 부정확한 보도가 많다"며 "현재로서는 타결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19일 도하에서 미국과 함께 수주간 인질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협상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군사 부문의 수싸움 때문에 장기화되고 있다. 인터넷 매체 엑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3일 이상의 교전중단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하마스가 지휘소 재건 등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하마스가 무리한 요구를 끼워 넣는 점도 문제다. 지난 17일 CNN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대가로 얻는 교전 중단 기간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드론은 운용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이 경우 이스라엘로서는 하마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눈을 잃는다. 

 

5일단의 교전 중단이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의가 이뤄지면 5일 동안 인질 수십 명이 석방되고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구호 활동이 수월하게 진행된다는 데 의의가 있지만 그 후가 문제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전쟁을 끝내라는 전 세계의 압박이 거세다"며 "하지만 나는 하마스가 궤멸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세계에 알린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휴전을 요구하지만 미국이 휴전은 불가하다고 계속해서 밝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 "하마스가 파멸적인 이념에 매달리는 한 휴전은 평화가 아니다"고 적었다. 

 

실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점령을 마무리하고 남부로 진격을 계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식 엑스 계정에 가자지구 북부 최대 난민촌 자발리아와 가자시티 외곽 자이툰 지역에서 하마스의 군사 인프라스트럭처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남부 하마스 소탕 작전도 사실상 시작된 모양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바니 수하일라, 크후자, 아바산, 카라라 등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동부 소도시 4곳에 민간인 대피 전단을 살포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같은 날 "지상전의 다음 단계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종료 이후 가자지구 거버넌스(지배구조)를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문을 보내 "두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바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우리가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는 하나의 통치구조 아래 재통합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다시 힘을 찾은 뒤에 맡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일부에서 주장하는 '무기한 안보 책임'이나 가자지구 재점령을 반대하는 목소리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은 약 239명이다. 이날 현재 가자지구 사망자만 1만 20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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