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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946255

 

 

가자지구 봉쇄 25일만에 이집트 국경 개방

부상 심한 외국 국적자 우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한 지 25일 만에 '탈출길'이 열렸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던 외국 여권 소지자들과 부상자들이 1일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건너가기 시작했다. 구호품 차량이 드나들던 '생명길'이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는 외국인 여권을 소지한 팔레스타인 주민 수십 명에게 국경을 개방했다. 라파 국경 검문서 현장에서 생중계된 영상에는 몰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유모차를 끄는 부모들과 노인들도 여럿 보였다. 이집트의 한 관리는 AFP 통신에 "오늘 가자지구를 탈출한 대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전했다. 이번 국경 개방은 1일 이스라엘 이집트 하마스 미국 카타르 간 협상이 막판 타결된 후 이뤄졌다. 2일에는 수백 명의 외국 여권 소지자들이 국경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출국자는 미국 일본 호주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요르단 이탈리아 그리스 오스트리아 체코 인도네시아 등 외국 국적 보유자들이다. 한 소식통은 "가자지구에서 나온 외국 국적자는 각국 대사관이 국경에서 인계받아 곧바로 카이로 등지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첫날은 테스트 성격으로 일단 500여 명에게만 국경 통과를 허용했지만 추후에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일부 팔레스타인 부상자도 이날 이집트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치료 후 다시 가자지구로 보내질 전망이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방금 구급차가 팔레스타인 주민 부상자를 이송하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라파에서 45km가량 떨어진 이집트 엘아리시의 한 병원 관계자는 팔레스타인 부상자를 위해 시나이반도 북부에 1300㎡ 규모 야전병원이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비아랍계, 바이든에 등돌려 지지율 59% > 17.4%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던 미국의 태도도 바뀌었다. 미국 백악관이 10월 31일 정식 휴전에는 반대하지만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일시적으로 전투를 멈출 때라고 밝혔다. 전 세계 아랍권이 분노하고 있는 데다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들마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 이스라엘과 중동을 찾아가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담판에 나선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은 일반적 의미의 휴전을 할 때가 아니다"며 "하지만 가자지구 주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거나 대피할 수 있도록 전투를 잠시 중단하는 것을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 국가들과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줄곧 휴전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미국이 '일시 교전 중단'을 거론한 것은 전쟁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중재자로서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직후 이스라엘을 비롯해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을 잇달아 찾아가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성사시킨 바있다. 다만 당시 아랍권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은 가자지구 병원 폭격 사건으로 막판에 취소됐다. 

 

이스라엘은 10월 27일부터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지하터널을 파괴하고 백병전까지 치르는 등 하마스 소탕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지역 자발리아 난민촌의 한 주택가에 수천 kg가량의 폭발물까지 떨어뜨리는 등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하마스 측은 난민촌 사상자가 4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아랍권 분노에 신중해진 미국

 

아랍권의 분노와 불만은 이스라엘에 이어 미국을 향하고 있다. 아랍아메리칸연구소(AAI)가 아랍계 미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7.4%만 "만약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바이든 대통령을 뽑겠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59%에 비해 42%포인트가량 급감한 것이다. 또 아랍계 미국인의 40%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미국에 자리잡은 아랍계 미국인은 약 37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미국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와 펜실베니아주에 대거 거주하면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만큼 내년 11월 대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블링컨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안보예산의 처리를 호소했지만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스라엘 지원 예산 143억달러만 별도로 처리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만 지원하는 예산안이 통과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상원 청문회장에서는 방청객 20여 명이 붉은색 페인트를 칠한 손을 들고 "당장 휴전하라"고 구호를 외치다가 쫓겨났고 미국 내 반유대주의 폭력 사건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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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의 외곽까지 진격했다. 30일 하마스와 교전하며 가자지구자이툰 구역에 모습을 드러낸 이스라엘군 탱크는 가자지구의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를 봉쇄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진입한 지 3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엑스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상군이 밤새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확대하며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가자지구에 진입한 지상군의 유도에 따라 드론과 전투기를 동원해 무기 저장고 등 하마스 시설 600여 곳을 타격했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탱크는 가자시티로 진입하는 핵심 도로를 점거한 뒤 다가오는 차량들을 향해 발포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오전 "우리군이 계획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서서히 전진하고 있다"며 "가자지구에서 확대된 지상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탱크부대의 진격이 "제한된 침입이었다"며 "(탱크가) 민간인을 태운 차량 두 대에 발포하고 물러섰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이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가자지구 사망자는 8300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어린이만 최소 3457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상가상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으로 거론되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피해 확산 우려에 국제법 준수를 강조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에 확전 자제 메시지를 보냈다. 

 

이스라엘군은 29일 가자지구 내 병력을 확대한 데 이어 하마스의 주요 터널을 공략하며 하마스 대원 다수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전날 가자지구 북쪽 베이트하눈 인근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이날에는 남쪽 일부 지역을 장악하며 하마스의 핵심 근거지인 가자시티로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를 서서히 포위하는 전략을 쓰면서 지상전이 길게는 수개월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땅굴 탐지, 파괴를 전담하는 '야할롬', 터널 내 지리 파악 로봇을 갖추고 지하 전투 훈련을 받은 '사무르' 등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겨냥한 특수부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00km에 달하는 하마스의 땅굴은 군사용과 밀수 밀입국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은 군사용 땅굴을 먼저 찾아 파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하마스와의 분쟁에서 이스라엘군은 땅굴 약 97km를 파괴했지만 하마스는 다시 지하 공간을 재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마스 측은 피란민이 몰려든 병원도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날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 내 억류된 인질이 10명 더 파악됨에 따라 총인원은 23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와 인질 생명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스라엘의 신중한 작전을 당부하고 나섰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하마스를 향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재차 지지하면서도 모든 조치는 민간인 보호를 우선하는 국제 인도주의 법에 맞는 방식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 주민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인도주의 지원 규모를 즉각적이고 충분하게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우디와 이집트를 만나 확전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30일 미국을 방문하는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과 '중동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액시오스는 이스라엘의 지상전 전개 때문에 '분쟁'이 '지역 전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양측 모두 우려를 표명하면서 만남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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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시진핑 정상회담 주요의제]

외교안보 경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중동 전쟁 중재 노력 미국 반도체와 AI 대중 수출통제
대만해협 안정과 남중국해 분쟁 미국, 중국 첨단산업에 투자 금지
북러 무기 거래와 중거 밀착 행보 중국 희토류 등 희귀금속 무기화 움직임
미중 국방 소통채널 복원 중국 반간첩법 강화와 외국 기업 단속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겸 외교부장이 이번주 사흘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미국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26~28일 워싱턴DC에서 왕 부장을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무부는 "두 사람은 양국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양자 및 역내 이슈, 글로벌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무부는 미중 정상회담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교가에서는 이번 미중 외교 수장 간 만남을 오는 11월 APEC정상회의 무대에서 마련될 미중 정상회담 의제 조율 등 사전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소식통을 인용해 왕 부장의 방미가 다음달 양국 정상 간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6일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시 주석과의 두 번째 대면 회담이 된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대면 정상회담을 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이번 미중 외교 수장 간 회동에서는 양국 정상이 논의할 주요 의제와 관련해 심도 잇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왕 부장은 지난 9월 몰타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고 만나 12시간 동안 양국 관계 현안 및 글로벌 이슈 등을 논의했다. 

 

중요하게 다룰 의제는 이스라엘 하마스전쟁,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중재안이다. 이스라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이른바 '두 국가 방안'을 통한 분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대만 문제에 관해서도 진지한 대화가 오갈 가능성도 높다. 

 

미중 간 군사 핫라인 복원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샹산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이 포럼은 2006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보 대화체로 시작됐다가 코로나19 때문에 2019년 이후 대면 회의가 중단됐다. 

 

중국은 24일 러시아 무기 매입설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던 리상푸 국방부장도 전격 해임했다. 이날 중국중앙TV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20~24일 6차 회의를 열어 리 부장을 면직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국방 분야 대화는 중국이 리상푸 국방부장에 대한 미국 제재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며 중단된 상태였던 만큼, 이번 조치로 양국 간 군사 대회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통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경제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미국을 향해 대중 수출통제를 철회하고 공급망 배제 움직임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도 중국 측에 희귀금속 수출통제, 외국 기업에 대한 불공평한 조치 등에 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국 재정부는 이날 미중 경제 분야 워킹그룹 첫 회의가 영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미국 재무부와 중국 재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참여해 양국과 글로벌 거시경제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구체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기보다 대화의 물꼬를 트고 지속적인 만남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외교협회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어떤 합의를 할 수 있다는 징후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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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전면침공 준비 완료

"지상전 후 완전히 사라질 것"

 

미국 등 서방국의 만류에도 '전면침공'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미사일을 쏘아대면서 지상전 준비를 마쳤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생화학 무기까지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상 소탕작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도 "제2, 제3의 확전을 원치 않지만 필요시 대비는 돼 있다"는 입장이다. 

 

22일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텔아비브 공군사령부에서 "이번 작전은 한두 달, 혹은 석 달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결국 마지막에는 하마스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작전은 가자지구 내 마지막 작전이 돼야 한다"면서 "적군은 (이스라엘의) 기갑 보병부대를 마주치기에 앞서 공군의 폭탄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하마스 섬멸을 선언했다. 

 

또 TOI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신베이트가 최근 '닐리'라는 특수작전센터를 만들고 하마스 정예 중정예로 꼽히는 '누크바 요원' 암살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1순위 목표는 첫 공격과 인질 납치를 진두지휘한 알 카삼 여단 최고지도자 엘 데이프와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로 추정된다. 닐리는 '이스라엘의 영원한 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히브리어 구절의 약자에서 따온 것이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도 이날 "가자지구에서 지상군이 밤새 제한적인 기습작전을 펴고 무장세력을 소탕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 작전 여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갈란트 장관과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연일 이스라엘군 의 지상군 투입을 재확인하고 있다. 이날도 로켓포와 미사일 등으로 가자지구 주요 시설을 포격하며 하마스의 반격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섰다. 인질이 희생될 것을 우려해 지상전을 만류하고 있는 세계여론을 의식해 '하마스 생화학 무기론'도 꺼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이스라엘 농장을 공격했던 하마스 대원 시신에서 알카에다가 만든 화학 무기 제조법이 담긴 문서가 발견됐다"며 "우리는 하마스 뿐만 아니라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와도 상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인도적 지원을 위한 휴전에도 반대했다. 이렇게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는 것은 하마스 테러 공격을 막지 못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하지만 222명에 달하는 인질과 140만명이 넘는 가자지구 피란민이 희생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서방 6개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권을 지지한다"면서도 민간인 보호 등 인도주의 관련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을 설득하려던 미국도 확전 대비에 나섰다. 이날 린지 그레이엄 등 미국 상원의원 10명은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을 향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을 부추기지 말라"고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22일 NBC 방송에서 "우리는 제2, 제3의 전선으로 확전을 원하지 않으며 교전 상태에 들어가기를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그러나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이미 다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인 여론도 이스라엘 지지 쪽으로 기울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 전역의 성인 1409명에게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스라엘을 향한 지지 연론이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 조사에서 '미국 정부가 중동분쟁에서 누구 편을 들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42%가 이스라엘을 선택했다. 

 

한편 이날 이집트 라파 국경을 넘어 가자지구에 제3차 구호품이 전달됐다. 전쟁 17일째를 맞은 이날까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총 6500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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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793015

 

보름을 넘긴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일촉즉발' 상황이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침공'도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죽이느냐, 죽느냐의 문제"라며 가자전쟁에 대한 사생결단의 의지를 드러냈고,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휘부들을 잇달아 제거하고 최정예 특공대가 인질 구출 작전을 준비하는 등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쏟아지고 있다. 

 

이란도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가자지구 학살을 멈추지 않으면 중동은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며 날 선 경고를 던지는 등 중동 분쟁이 강대강의 대결로 치닫고 있다. 

 

22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에게 연설하면서 "헤즈볼라가 전쟁에 완전히 개입하기로 결정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했다. 그는 "가자전쟁은 이스라엘에 '죽이느냐, 죽느냐'의 문제"라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인다면 레바논에 상상할 수 없는 파괴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북부 지역 자국민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전투기로 하마스 무장세력과 서안 지역을 공습하는 등 지상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X 생중계를 통해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모든 가자지구 주민에게 이스라엘군 명의로 "당장 남부로 떠나지 않으면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겠다"는 전단지와 음성메시지가 전해졌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군은 단순 대피 안내였다며 부인했다.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이 '전투 확대 계획'을 승인했으며 조만간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마스와 연계된 언론기관 사파(Safa)통신을 인용해 이스라엘 공격에 앞장섰던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현장지휘관 탈랄 알힌디가 이스라엘군 공습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21일 밤새 가자지구 전역의 목표물을 비롯해 시리아 수도와 국제공항, 서안 지역까지 광범위한 공습을 퍼부었다.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동원해 서안을 공습한 것은 2000년 시작된 제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주민의 대이스라엘 저항운동) 이후 처음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할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하마스 관련자 450명을 포함해 '지명수배된 팔레스타인인' 600여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미국과 영국 언론들은 이 조치가 '가자지구 전면 침공 직전 단계'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스라엘 최정예 특공대가 지상전 여부의 최대 변수인 인진 구출 작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외신들은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진압에 앞장서온 '사예레트 마트칼'이 인질 구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하마스에 억류됐다고 알려진 인질 212명이 '하마스 터널'이라 불리는 땅굴 곳곳에 흩어졌을 가능성이 높아 구출 작전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개입에도 굴하지 않고 이스라엘 대 헤즈볼라·이란의 확전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지상전 연기를 논의하는 한편 21일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견제하기 위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배치하고 병력 증파 준비에 나섰다. 이스라엘의 전면적 준비와 미국의 개입 확대에 이란도 확전을 경고하고 나섰다. 22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부장관은 "미국과 그 대리인에게 경고한다"며 "만약 이들이 가자지구에서 반인륜 범죄와 대량학살을 즉각 멈추지 않는다면 그 어느 순간에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으며 중동은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분쟁으로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트로이온스당 2009.2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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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071400004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려이 18일 이스라엘에 찾아가 전폭적인 안보 지원과 강력한 연대를 재확인해주면서도 '미국 911 테러에 대응한 것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공격이 임박한 시점에서 과잉 군사작전을 경계하는 메시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현지 연설에서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감행한 것을 두고 '이스라엘 911'이라고 정의하면서 "분노를 느끼더라도 분노에 잠식되어서는 안 된다"며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정의를 추구했지만 실수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중에 하는 결정은 신중을 기해야 하고 반드시 비용이 수반된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 대다수는 하마스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가 참전할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결코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구상을 하지 말라"고 반복해서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2개 전쟁을 지원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실수를 저질렀다고 시인하면서 이스라엘에 완곡하게 확전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과거 미국이 911 테러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간 전면적인 지상 작전을 수행하며 대규모 민간인 희생자를 초래했고 미군도 7000명을 잃는 피해를 봤다. 미국 정부가 지출한 자금만 2조2000억달러(약 3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전에서 민간인 20만명과 미군 45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러단체 알카에다 일부를 제거했지만 혼란 속에 다른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 세력이 확대되도록 하는 등 단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같은 이유로 이스라엘에 전폭적인 방위 지원을 약속하며 사실상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을 향한 전면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에서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대안에 관해 이스라엘과 긴 대화가 있었고 이스라엘 방위를 위한 전례없는 지원 패키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19일 오후 8시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1000억달러에 달하는 방위 지원 예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의회를 압박할 예정이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해 "갈 곳 없는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지 않으면 세계적으로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텔아비브 방문 때 매우 솔직한 대화로 가자지구에 대한 긴급 지원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 뒤 이집트 북부와 가자지구를 잇는 국경지대 라파를 통해 트럭 20대 분량의 지원 물품 통과를 허락했다. 구호 물품은 이르면 20일부터 가자지구에 전달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방국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올라프 숄프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이 차례로 이스라엘을 방문해 확전 자제를 촉구할 방침이다. 수낵 총리는 19일 이른 아침 텔아비브에 도착해 이스라엘 설득에 들어갔다. 

 

다만 이스라엘은 대규모 가자지구 지상전을 재다짐하고 나섰다. 이날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육군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쟁이 끝나면 더이상 가자지구에 하마스는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영토도 줄어들 것"이라며 전면전을 예고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우리는 민간인을 위협하고 여성을 강간하고 아기를 납치하는 학살을 저지르는 하마스와 국경을 맞대고 살 수 없다"며 "전쟁의 목표는 하마스의 테러 주권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적 군사 지원을 두고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량의 무기 지원이 대거 인명 피해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해외 동맹국 군사원조를 담당하는 조시 폴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국장이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폴 국장은 사임 메세지에서 "(이스라엘에 군사 지원을 하는 것은) 도덕적 타협이 없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안다"면서도 "지난 수십 년간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두렵고 내가 더 이상 그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는 이스라엘 하마스 보복 공격은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에게 더 큰 고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재임 이후 최저치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18일 CNBC가 이달 11~15일 미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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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31019062800009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로 출발부터 꼬이면서 '반쪽 순방' 우려를 낳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무박 2일 이스라엘 방문이 마무리됐다. 이스라엘 하마스 확전을 막고 수십만 명의 가자 피란민들의 탈출로를 열어주겠다던 '중동의 선량한 중재자'는 트라우마에 빠진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위로를 안겨주긴 했지만 실질적인 돌파구 마련에는 미흡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한국 시간 오후 5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당일 밤 다시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전화로 의견을 교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출발 전까지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일정 직후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이집트 요르단 팔레스타인 수장들과 직접 만나 '4자 회동'을 할 계획이었지만 갑작스러운 가자지구 병원 폭파 참사로 사실상 일방적인 취소를 당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아흘리 아랍병원이 폭파된 시점은 현지시간 17일 오후 8시 30분이다. 요르단은 네 시간 후인 18일 0시 30분에 회담 취소를 결정하고 미국에 통보했다. 출발 전 일방적인 회담 취소를 통보받고도 이스라엘 방문을 강행했을 정도로 상황이 다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행기에 오르면서 이스라엘에 머무르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요르단으로 급파해 대안 마련에 나섰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귀국 비행기에서 이집트 대통령, 팔레스타인 수장과 전화 통화를 연결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이집트의 닫힌 국경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했지만 시시 대통령은 국경 봉쇄 입장에 대해 변함이 없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 병원 폭발에 대해 이스라엘의 책임이 아니라는 쪽으로 말했다. 그는 "내가 봤을 땐 다른 쪽이 한 일인 것 같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을 비난했다. 

 

가자 보건부는 이날 병원 폭발로 팔레스타인 47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된 데 대해 국제 사회는 일제히 분노하면서도,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해서는 아랍권과 서방의 의견이 판이하게 갈렸다. 아랍국가들은 이번 폭격을 "이스라엘의 학살,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규정하면서 곳곳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 외곽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18일 수백 명의 시위대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을 외치며 돌을 던지고 인근 건무에 불을 질렀다.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고의적인 폭격으로 수백 명의 무고한 희생자가 생겼다면서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가자지구 병원의 희생자들에게 떨어진 미국과 이스라엘 폭탄의 불길이 곧 시온주의자들을 집어삼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동맹인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병원 공격을 "학살"이라고 비난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18일을 "적에 대한 분노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후 "병원 공습은 끔찍한 사건이자 재앙"이라며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비극은 분쟁을 끝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방 국가와 국제단체들도 민간인 희생을 규탄하면서 책임자 규명을 촉구했지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 어떤 것도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민간인 희생을 애도했다. 그러나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의원들에게 "모든 사실을 파악하기 전에 서둘러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 정보기관은 독립적으로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신속하게 증거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하마스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10여 명에 대한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어린이를 포함한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해 잔인하고 비양심적인 학살에 이어 하마스의 금융가와 조력자들을 표적으로 삼기 위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동 정상들과의 회담이 불발되면서 정세가 다시금 불안해지자 유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89.4달러로 개장 직후 3%대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2.78달러로 3.1% 올랐다. 전쟁 12일차를 맞은 이날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45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1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측은 공습이 계속될 경우 250명에 달하는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협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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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voakorea.com/a/6424880.html

 

일대일로 포럼 정상회담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등 국제 현안 놓고 전방위 대화

 

시진핑: 푸틴은 나의 오랜친구 세계 발전에 함께 힘 보탤 것

             미국 일방제재에 반대

푸    틴: 힘든 상황서 협조는 필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베이징에서 만났다.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 3월 시 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서로를 '오랜 친구'라고 부르며 친분을 과시한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비롯해 국제 현안에 관한 공조 방안을 모색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 직후 정상회담을 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푸틴 대통령을 '나의 오랜 친구'라고 부른 뒤 "2013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푸틴 대통령을 42차례 만나 좋은 관계와 깊은 우의를 쌓았다"며 "양국 간 정치적 신뢰가 깊어졌고 전략적 협력은 밀접하고 유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역사의 대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세계 발전의 흐름에 순응하기 바란다"며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기초해 충실히 협력하고 강대국 역할을 구현해 국제적 공평 정의 수호, 세계 공동 발전에 힘을 보태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공동으로 설정한 2000억달러(약 270조원)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양국 간 무역액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점도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액은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155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증가한 규모다. 

 

푸틴 대통령도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우의를 드러냈다. 그는 "현재 어려운 조건에서 우리가 하는 긴밀한 외교정책 협조는 필수적"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은) 이 모든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에 관한 해법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이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에 관해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동안 양국은 친 이스라엘 행보를 보인 미국 등 서방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중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격을 비판하며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건설을 지지하는 '두 국가 방안'을 토대로 평화 협상을 하라고 했다. 러시아도 중립적 태도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해왔다. 

 

갈수록 거세지는 미국의 견제와 제재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크다. 미국 상무부는 17일 인공지능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추가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두 정상은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나란히 기조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중국만 생각하는 현대화가 아니다"며 "수많은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각국과 함께 현대화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시 주석은 "다른 사람의 발전을 위협으로, 경제적 상호 의존을 위험으로 보면 자신의 삶을 개선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데올리기적 대립과 지정학 게임, 집단 정치 대결을 하지 않고 일방적 제재와 경제적 억압, '디커플링'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제조업 영역의 외국인 투자 허가 제한 조치를 전면 폐지하고 국유기업과 디지털 경제, 지식재산권, 정부 조달 분야의 개혁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일대일로 사업을 언급하며 "일대일로 협력은 '큰 그림'에서 '세밀한 그림' 단계에 진입했다"며 "랜드마크 프로젝트와 '작지만 아름다운' 민생 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개발은행 478억달러 융자 창구 개설, 친환경 인프라스트럭처 에너지 등 녹색발전 촉진 등을 포함한 '8대 비전'도 소개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의 즉각적으로 인도주의적 휴전을 호소했다. 일대일로에 대해서는 개도국의 부채를 탕감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일대일로 사업이 개도국을 '부채 함정'에 빠뜨린다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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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 정치와 외교 능력에 관한 시험대에 올랐다. 

 

어느덧 600일을 넘어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중동까지 지원해야 하는 부담 속에서 미 국민과 정치권을 설득해야 하는 숙제마저 떠안았다. 이스라엘은 미국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이집트는 미국 설득에도 인도적 출구를 열지 않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5일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을 돌면서 중동 맹주들을 만났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실정이다. 18일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요르단 방문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블링컨 국무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전시내각과 9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18일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 등 전시 내각을 만난 뒤 요르단으로 이동해 요르단 이집트, 팔레스타인 주요 수장들과 회동할 방침이다. 1982년 미 워싱턴DC에 위치한 주미이스라엘 대사관 외교관으로 근무했던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상원 의원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강조하겠지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량 인명 피해와 확전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인도주의적 구호물품 전달과 이집트 연계를 통한 가자지구 내 인질 구출, 미국인과 외국인 출구 확보도 관건이다. 

 

이날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하마스가 생포한 인질은 최대 250명에 달한다. 기존 155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이들의 생환 여부가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하마스 지도부가 있는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관련 논의를 진행했지만 소득 없이 이스라엘로 돌아온 상태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에는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계획과 핵심이 되는 이집트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상전을 앞둔 가자지구 내에는 500~600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가자지구 라파와 국경을 맞댄 이집트에 인도적 출구 개방을 강조하는 이유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민간인을 안전지대로 옮긴 뒤 하마스를 축출한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하마스는 물론 이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에서 최소 수준의 협조가 없으면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민간인의 안전한 대피 문제도 포함되며, 특히 현재 가자지구에 머물고 있는 수백명의 미국인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상전 반대 의견을 내면서도 바이든 대통령 방문에 맞춰 중동일대 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군 당국자를 인용해 현재 미 해군 4000명 이상이 이스라엘 연안 미군 함대에 함류할 예정이며,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이 이스라엘로 이동하기 위해 지중해에 있다고 보도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과 유럽 병력 2000명이 차출돼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미국이 어떠한 상황에서 군병력을 배치할지 불분명하다"면서도 "미 국방부 결정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전을 개시하면 이스라엘군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아부 오바이다 대변인은 같은 날 TV를 통해 방송한 성명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지상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점령자의 위협은 두렵지 않으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이슬람 세력과 연대한 선제적 조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6일 자국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저항전선'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어떤 행동도 취하지 못하도록 선제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며 이란 대리인인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모든 옵션과 시나리오를 논의하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혐오 범죄가 일어나는 등 국내 정치 단속에도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내에서 6세 이슬람 소년이 살해됐고, 벨기에에서는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를 자처한 범인이 스웨덴인 2명을 피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를 기회 삼아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재집권하면) 가자지구에서 오는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무슬림 이민 신청자들을 상대로 엄격한 '이념적 심사'를 실시해 하마스나 이슬람 극단주의를 지지하는 이들에 대해선 이민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반이민 정서에 기대 지지층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한편 전쟁 11일 차를 맞은 17일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약 42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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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제거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에는 선을 그었다. 이번 전쟁이 테러리스트를 소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칫 주변 아랍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미국 CBS방송 '60분'에 출연해 "하마스가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고 이스라엘 지지를 약속하면서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마스와 극단주의 분파들이 팔레스타인 주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30여 명의 미국인이 살해돼 바이든 대통령도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처음 TV에 출연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을 철저히 분리해 설명하려 한 것은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작전에 앞서 아랍권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지상군을 투입하면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감안한 것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이집트로부터 '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 통치권을 가져왔고 2005년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에 따라 군대와 유대인 정착촌을 철수시킨 바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잦은 교전에도 2014년 이후 대규모 인명피해를 우려해 10년 간 지상전을 자제해왔다. 

 

AP통신은 이날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며칠 내에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을 자국으로 초청했고, 백악관에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은 기습공습한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에서 확전을 막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어주기 위해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이스라엘로 급파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이래 16일까지 매일 2~3개국을 숨가쁘게 돌면서 아랍국가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황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4일 하마스가 따르는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날 예정이었으나 빈살만 왕세자가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고 블링컨 장관을 대기시켰다. 결국 다음날인 15일 빈살만 왕세자를 만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비난을 들어야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이집트로 건너가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과 면담했는데 가자지구 남부 국경을 열어달라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히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을 지속하면서 병력 수만 명을 동원한 침공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피해가 커지면 아랍권을 자극해 레바논, 이란, 시리아 등의 연쇄 참전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스라엘 북쪽의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벌써 이스라엘군과 산발적으로 교전하면서 전면적인 참전을 준비 중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전쟁에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시리아 동부에 주둔 중인 이란 혁명수비대를 이스라엘과 가까운 다마스쿠스 인근으로 이동시켰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다면 역내 무든 당사자의 손이 방아쇠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람 민족을 지원하겠다는 이란, 레바논,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은 남측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하면서 북쪽에서는 이슬람 연합군과 충돌이 불가피하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 CBS와 인터뷰에서 "이번 충돌이 심해질 경우 북쪽(헤즈볼라)에서 두 번째 전선이 형성될 위험이 있다"며 "이란의 '대리자'인 헤즈볼라 참전이 우려되며 이란이 어떤 형태의 직접 개입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과 2km 이내에 위치한 28개 마을 주민을 피란시킨다는 계획을 발동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위협이 고조되는 데 따른 것이다. 전날 피란 대상 마을 슈툴라에는 헤즈볼라의 미사일이 떨어져 주민 한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국가 입장
미국 - 바이든 대통령: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해야 함. 하지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전체를 대표하지 않음. 
-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사우디아라비아 외 아랍국가를 순방하며 외교적 상황 해결 노력 중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 이란의 '헤즈볼라' 참전 우려. 두 번째 전선 형성 가능성 우려.
이란 - 이스라엘에 대해 가자지구 공격 중단 요청
- 전쟁에 개입할 것을 경고 - 혁명수비대를 다마스쿠스 인근으로 이동시킴
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과 교전 준비 중. 이스라엘 마을에 미사일 발사로 주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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