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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24일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경제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내수 확대를 제시했다. 7월 중앙정치국 회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만큼 세계 경제의 주목을 받는다. 특히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가 좀처럼 성장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열렸던 만큼 중국 당국이 어떤 부양책을 꺼내 들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중앙정치국 회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부동산 경기 부양이다. 중앙정치국은 '중점 영역 리스크'로 부동산 시장 불안정을 지목하면서 "부동산 시장 수급관계에서 중대한 변화가 나타나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 부동산 정책을 적시에 조정하고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지도부는 구체적으로 정부가 주택 건설과 공급을 뒷받침해주고 성중촌(도시 외곽에 이주민이 모여 만든 환경이 열악한 주거지구) 개조와 사회 기반시설 건설, 유휴 부동산 개조 등에 주력하며 주택 대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꾸준히 강조해 온 "집은 거주하는 곳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다"는 경고성 슬로건이 이번 중앙정치국 회의 발표문에서 빠져 눈길을 끌었다. 

 

이 문구는 2016년 중앙정치국 회의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지난 8년간 중국 부동산 정책의 주요 원칙 중 하나로 꼽혔던 만큼 해당 문구가 빠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부동산 부양책 외에 내수 진작 역시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다. 중앙정치국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 회복이 더뎌지는 첫 번째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을 꼽으면서 자동차와 전자 제품, 가구 등 단가가 높은 내구재와 스포츠, 문화, 여행 등 서비스 관련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또 중국 경제 최대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는 지방정부 부채를 해결할 방안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부동산 부문 및 내수 진작 등과 별개로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파격적인 부양책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정 정책에 대한 언급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당초 시장에서 예상됐던 특별국채 발행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중국 기업이 다수 상장돼 있는 홍콩 증시가 강한 반등을 보였다. 25일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4.1% 상승한 1만9434.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 종합지수는 2.19% 오른 2.48.15, 상하이종합지수는 2.13% 오른 3231.52를 나타내는 등 중국 본토 증시 지수 역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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